AI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이 전력 공급 대비에 거듭 박차를 가하면서 원자력 관련주에 기대감이 모인다. 사진은 부산 기장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2호기./사진=뉴스1

미국 육군이 다수 기지에 소형 핵 원자로(SMR)를 설치하며 '24시간 전력 자립성' 확보에 나서기로 하면서 원자력 관련주에 기대감이 모인다.

1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육군은 주요 자국 기지에 SMR을 설치하기로 했다. 악천후와 사이버 공격, 전력망 붕괴 등의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기업이 원자로를 소유·운영하고 육군과 에너지부(DOE)가 기술과 우라늄 연료 공급을 지원한다.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도 기지에 소형 원자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회사를 물색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번 발표와 AI 데이터센터 등 정부 에너지 대응으로 원전주가 또다시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대표적인 원전 업체 오클로는 전날 16.21% 폭등한 171.01달러(약 24만2902원)에 마쳤다. 미국 에너지부가 최근 오클로에 원전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주하면서다. 오클로는 지난 한 달간 106%, 올해 705% 급등했다. 지난 1년 동안은 1768% 폭등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 대장주로 꼽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미국 수출에 강점이 있다. 이날도 미국에 380MW급 가스터빈 2기를 국내 최초로 수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6% 뛴 8만3100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