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이 16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열린 ’서구 통합건강센터 개소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 서구

광주광역시 서구는16일 주민의 건강과 돌봄을 아우르는 '통합건강센터'를 상무·농성·풍암 등 3개 권역에 새롭게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서구청 들불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건강센터는 기존에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 등으로 나뉘어 있던 서비스를 한데 모은 '생활권형 통합보건 플랫폼'이다.

주민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건강상담, 기초검사,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보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센터에서는 금연·영양·운동 교육을 비롯해 치매 및 정신건강 상담 등 총 14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돌봄 기능도 강화했다. 권역별 건강매니저는 정기적으로 대상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서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보건소 내 전담팀 2곳을 신설하고 28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진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광주한국병원, 미래로21병원, 상무병원 등 5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어 퇴원환자가 지역사회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는 재가복귀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통합건강센터는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건강과 돌봄을 함께 제공하는 공공의료 거점"이라며 "예방 중심의 건강안전망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