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에이피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에이피알

삼성증권이 3분기 에이피알의 실적에 대해 21일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매출 성장세와 마케팅·상품 기획 부서의 긴밀한 협업 덕분이라는 설명.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6만원에서 29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성장한 389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4% 오른 909억원이 기대된다"며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38% 성장한 1339억원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유럽을 포함한 B2B(기업 간 거래) 매출에 대해선 전년 대비 297% 성장한 941억원으로 예상했다. 실리콘투와의 협업이 견고하다는 설명이다.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98% 오른 605억원으로 내다봤다. 큐텐 분기 최대 세일 행사인 메가와리 기간(약 열흘) 동안에만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는 에이피알의 성장률 원동력을 마켓 센싱과 구현력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부서와 상품 기획 부서 간 긴밀한 협업 덕분"이라며 "부상하는 인기 트렌드를 잘 파악하는 마케팅 부서는 이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상품 기획 부서가 이를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하도록 돕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같은 선순환으로 새로운 히트 상품이 지속해서 창출돼 특정 부문에만 의존하지 않고 매출이 고르게 발생하고 고성장세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