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로마'와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의 후속 모델로 '페라리 아말피'가 22일 공개됐다. 사진은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이상욱 페라리코리아 총괄매니저. /사진=김대영 기자

"삶을 즐기고 미소 짓게 만드는 진정한 드라이빙을 선사하기 위해 '아말피'는 태어났습니다."

이상욱 페라리코리아 세일즈 총괄 매니저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페라리 아말피(Ferrari Amalfi)'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페라리는 이날 신형 프런트 미드십 V8 2+ 쿠페 아말피를 국내에 공식 공개했다. 이 모델은 '페라리 로마'와 '로마 스파이더'로 이어진 '라 누오바 돌체 비타(새로운 달콤한 인생)' 라인의 최신 모델이다. 3.9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해 640마력, 제로백 3.3초, 최고속도 320㎞/h 이상을 기록한다.

이 매니저는 "아말피는 압도적인 성능과 순수한 주행의 즐거움이 조화를 이룬 차"라며 "페라리 고유의 DNA와 삶의 기쁨을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말피는 이탈리아 남부의 해안 도시 '코스티에라 아말피타나'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부연했다.

아말피는 새로운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했다. 이 매니저는 "'액티브 리어윙'은 주행 상황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작동한다"며 "시속 250km에서는 110kg의 다운포스(공기를 이용해 차를 지면으로 누르는 힘)를 추가로 생성해 안정성을 높인다"고 전했다. 또한 "'ABS 에보'와 '브레이크-바이-와이어'(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 응답성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실내는 듀얼 콕핏(운전석과 조수석 대시보드가 대칭형인 구조)으로 물리 버튼을 복원한 새로운 스티어링휠을 적용했다. 이 매니저는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철학에 따라 운전 집중도를 높였다"며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느껴지는 감각이 아말피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말피는 성능과 감성, 일상의 여유를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페라리의 새로운 그랜드 투어러(장거리 운전용 스포츠카)로서 한국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욱 페라리코리아 총괄매니저는 "'페라리 아말피'는 성능·감성·일상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키힐호텔에서 진행된 공개 행사 모습. /사진=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