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사용자의 정보 유출 불안을 해소하고 선제적 보안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내 정보 유출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각종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용자가 안심하고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단순한 결제·송금 편의를 넘어 사전 예방과 상시 진단 중심의 '보안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내 정보 유출 진단'은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다크웹 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보를 탐지하고, 그 결과를 알림톡으로 안내하는 무료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연동 이메일은 물론 타 도메인의 이메일 주소도 등록 가능해 사용자가 보유한 디지털 계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메일 입력 후에는 '진단 중' 화면이 노출되며, 안정성을 위해 하루 최대 3회까지 수정할 수 있다. 진단 결과 유출이 감지되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알림이, 유출이 의심되면 '유출 의심 감지' 안내와 함께 진단 내역 조회 링크가 발송된다. 유출된 도메인 주소와 정보(이메일, 비밀번호 등)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도메인 식별이 어려운 경우 '다크웹에서 확인' 메시지가 표시된다.
유출이 확인된 사용자는 알림톡을 통해 해당 사이트의 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조치를 안내받는다. 조치 후 '조치 완료' 버튼을 누르면 '확인 완료' 표시가 활성화돼 보안 관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후 동일 이메일에서 새로운 유출이 발견될 경우 추가 알림이 발송되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급증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이용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스스로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내 정보 유출 진단'은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홈의 보안·인증 메뉴 또는 검색창에 '내 정보 유출 진단'을 입력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내 정보 유출 진단'은 '앱 통합 보안 솔루션', '가족 보안 지킴이' 등 기존 보안 기능과 함께 사용자의 불안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생활의 편의를 넘어, 사용자가 가장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해 보안 기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