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만찬을 함께하고 있다. 황 CEO가 자리에서 일어나 두 회장에게 다가가며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김대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의 '치맥 회동' 자리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황 CEO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만난 뒤 "미국 관세도 타결되서 그런지 살다 보니 행복이란 게 이런 맛있는 걸 먹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은 황 CEO가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현대차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비공식 자리였다.

현장에는 수많은 시민과 취재진이 몰렸고 황 CEO는 "소맥!"을 외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회장은 식사 후 "다음에 또 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황 CEO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전 삼성전자·현대차그룹 등에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신규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한·미 양국 간 반도체·AI 협력 강화 움직임 속에 삼성전자와 엔비디아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지는 신호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