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질타를 받은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3일 11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한다.
1일 대한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를 보도자료 형식으로 재체한다. 보통 A매치 명단 발표는 선수 발탁 배경과 활용 계획을 밝히지만 이번에는 기존과 다르다.
축구대표팀은 명단 발표 일주일 뒤인 10일 처음 소집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다음달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볼리비아는 76위, 가나는 73위다. 지난 10월 홍명보호는 안방에서 브라질(7위)에 0-5 패배, 파라과이(39위)에 2-0 승리를 거뒀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상대와 맞붙었지만 브라질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파라과이전에선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137경기)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지만 팬들이 외면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통산 3차례 맞붙어 1승 2무를 거뒀다. 직전 맞대결은 지난 2019년이며 당시 한국은 후반 41분 이청용(울산)의 결승골을 통해 1대0으로 승리했다.
가나와는 지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3대2로 졌다.
이번 11월 A매치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요람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첫 소집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천안종합센터는 총면적 47만8000㎡로 기존에 썼던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축구장은 7면에서 11면, 대표팀 숙소는 7평 72실에서 11평 82실로 커졌고 회의실은 3개에서 8개로 늘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력 훈련하는 피트니스 센터도 55평에서 230평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