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충전 및 공급 기기 공급업체인 위츠의 2026년 신사업 성과 가시화를 기대하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19일 박현우 신한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IT 무선 충전 분야와 가전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가전 디스플레이는 양수 이후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위츠는 2019년 삼성전기의 무선 충전 사업을 인수하여 설립되었으며 202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용 무선 충전 모듈 및 무선충전기를 공급한다. 위츠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557억원, 영업이익은 14.4%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다.
IT 무선충전 분야가 돋보였다. 3분기 기준 RX(수신) 누적 매출액은 689억원으로 전년 매출인 52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박현우 연구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내 볼륨 모델을 확보했고 수주 모델도 확대됐다"면서 "TX(송신)는 보급형 내 NFC 칩 납품과 자체 무선충전기 확대로 대응 중"이라고 분석했다.
게이밍 디스플레이 분야도 주목 요소다. 그는 "곡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급 양산이 개시됐다"며 "하반기에 신규 고객사로부터 선주문 물량을 확보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지속돼 고마진 게이밍 매출 비중 확대가 전사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기차 충전 부문에 대해서는 "7월 말 현대케피코에 양산 공급이 시작됐다"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55억원을 통해 GS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 본격적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소 1위 사업자에 완속 충전기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주가 향상의 관건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부문의 성과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충전기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입증하면 기업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가전 및 전장 부문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