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은 AI(인공지능)의 실직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도약"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 회장은 1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열기 속에서 한국 제조업을 위한 엔비디아와 SK의 AI 클라우드 파트너십이 현실화됐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저는 AI로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논의를 이어왔다"며 "제조 AI 클라우드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한 아시아 최초의 기업 주도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AI 기술은 SK 제조 계열사는 물론 한국 정부, 공공기관, 스타트업이 이용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는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파악·추진할 수 있는 제조 공정의 가상 거울인 '디지털 트윈'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노력은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작지만 고도로 발전된 제조 허브로서 한국의 입지는 AI 제조의 시험대로 이상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부터 세계 제조업계의 AI 표준을 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전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만들고 제조 AI 플랫폼을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황 CEO는 "AI 시대에 AI 팩토리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조공장이 등장했다"며 "SK그룹은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메모리 기술 파트너로 엔비디아가 세계 AI 발전을 주도하는 최첨단 GPU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