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올해 안에 플라잉카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사진은 테슬라 로드스터가 우주를 떠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플라잉카'(나는 자동차)로 불리는 신형 스포츠카 공개를 예고했다.

3일 IT 전문매체 엔가젯과 기즈모도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일(현지시각)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스포츠카 로드스터 신모델 시제품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며 "잊을 수 없는 시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이 과거 미래에는 나는 자동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그가 원한다면 이제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임스 본드 자동차를 모두 합쳐도 이 차보다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지금껏 가장 인상적인 공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접이식 날개나 수직이착륙(VTOL) 기능 등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공개 시점은 "올해가 끝나기 전, 가능하다면 두 달 안"이라고 언급했지만 엔가젯은 "머스크가 과거에도 낙관적 일정을 제시했다가 지연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로드스터'는 2017년 처음 공개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까지 단 1.9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