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출입 의혹에 휩싸였던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 사진은 뮤지컬배우 김준영 모습. /사진=김준영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 배우 김준영이 자신을 둘러싼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

지난 3일 김준영 소속사 겸 공연 제작사 HJ컬쳐는 이날 밤 입장문을 통해 "김준영과 관련해 발생한 사안으로 관객 및 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준영은 출연 중인 모든 작품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배우가 여러 작품에 출연 중이었기에 각 제작사 및 관계자분들과의 신중한 협의가 필요했다"며 "이 과정에서 최종 결정을 확정하고 안내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측은 "믿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초기 공지와 입장 표명이 미흡해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연의 취소 및 환불 안내는 추후 상세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김준영이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식당 영수증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영수증에는 여성 이름과 금액이 적혀 있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흥업소 출입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지난 3일 오전 "온라인상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과 관련해 배우에게 그 어떠한 불법 행위도 없었음을 밝힌다"며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며 무분별한 억측과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 그리고 과도한 확대 해석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다만 해당 공지를 두고 누리꾼들 반응은 좋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공지에 배우가 누구인지, 어떤 의혹이 사실이 아닌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법적 대응만 내세웠다며 반발했다. 이어 공연 예매 취소 인증이 이어졌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소속사가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로 데뷔한 김준영은 최근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와 연극 '아마데우스'에 출연 중이었다. 뮤지컬 '이터니티'와 '존도우' 출연도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