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 엄지성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스완지에서 활약 중인 엄지성. /사진=스완지 시티 홈페이지 캡처

11월 A매치 차출을 앞둔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스완지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14라운드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스완지는 리그 17위(4승 5무 5패)까지 추락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스완지는 이날 무려 18개의 슛(유효슛 5개)을 몰아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볼 점유율도 67%로 크게 앞서며 압도했지만 매번 골문 앞에서 좌절했다. 반면 프레스턴은 이날 4개의 슛 중 두 개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효율적인 축구를 펼쳤다.

엄지성은 0-2로 뒤처진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엄지성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드리블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쐈다. 공은 정확히 우측 구석을 향했고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방향으로 향했다.

스완지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고전했다. 엄지성도 14분 동안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엄지성은 이날 올시즌 첫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광주FC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은 엄지성은 입단 첫해 40경기 3골 3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고 올시즌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 중이다. 올시즌엔 카라바오컵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과 EFL 12라운드 노리치시티에서 각각 도움을 하나씩 추가했지만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첫 골과 함께 국가대표 소집에 나선다. 엄지성은 오는 9일 입스위치타운전을 마친 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A매치 파라과이전에서 득점을 올린 만큼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충남 천안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서 11월 A매치 대비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4일과 18일 각각 볼리비아, 가나와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