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톨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승배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미국 상무부와 취업비자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한미 관세협상 내용 중 취업비자 문제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는 배준영 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배 의원은 "미국은 국무부가 비자를 발급하지만 일본은 최근 상무부에서 비자를 발급할 수 있도록 협상을 타결했다"며 "조지아 구금 사태를 고려하면 한국도 그 부분을 타결했어야 하지 않나"고 지적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지난달 말 공개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취업 비자 취득과 관련해 "공장 건설이나 미국인 연수를 위해 미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직원의 명단을 (기업이) 제출하면 상무부가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자 발급은 국무부 소관이지만 미국 투자와 관련한 부분은 상무부가 관여해 대미 투자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반면 한국은 이번 관세협상 타결 발표에서 취업비자 협상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고 하는데 아직 타결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