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9회 국무회의에서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집중해 달라"고 부처에 주문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민생 회복의 불씨를 더 키워서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총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9회 국무회의에서 "관세협상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우리 앞에 많은 과제가 여전히 놓여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내외 파고에 맞서서 경제 기초체력을 보다 강화하고 국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토대를 더 튼튼하게 구축해야 되겠다"며 "내년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적 내수 회복과 국익 중심의 통상 강화, 초혁신 기술투자 확대 그리고 과감한 균형성장 전략 수립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서민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장철을 앞두고 무와 배추 같은 채소류 가격은 안정됐는데 그 밖의 상품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물가 안정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선제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관계 부처는 유통 구조 개선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며 "소비자를 기만하는 슈링크플레이션 꼼수에 대한 제도적 보완책도 서둘러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유지하되 제품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초래하는 행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