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26일 재소환한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김형근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 일정 등을 고려해 오는 11월26일 오전 10시에 특검에 피의자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송부했다"고 말했다. 출석요구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가 죄명으로 적혔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출마할 수 있도록 공천에 개입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다.
특검팀은 오는 24일 김 여사를 조사한 데 이어 이틀 후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할지 주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강제 구인에 나섰지만, 집행에 실패하며 조사하지 못했다.
김 특검보는 "지금까지 수사된 각종 사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모두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난번 소환 통보했을 때 조사하려 했던 내용과 그 이후 확인된 내용까지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조사를 가능한 26일 하루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검법상 최대 수사 기한이 다음 달 말 끝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