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롭 에드워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드워즈 감독 선임 소식을 전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9년 6월까지로 3년 6개월이다.
울버햄튼은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1경기 무승(2무 9패)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결국 지난 2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자 찾기에 나섰다. 당초 구단은 게리 오닐 전 감독을 후임자로 점찍었으나 협상 과정에서 결렬되며 에드워즈 감독을 후임자로 낙점했다.
웨일스 출신인 에드워즈 감독은 현역 시절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울버햄튼에서 활약하며 팀 수비를 이끌었다. 은퇴 직후인 2014년부터 울버햄튼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1군 코치 등으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잠시 감독 대행을 맡았으며 2019년에는 21세 이하(U21) 팀 감독을 역임했다.
팀을 떠난 에드워즈 감독은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대표팀과 포레스트그린 로버스, 왓포드 등 사령탑을 맡았다. 2023년에는 루턴 타운을 지휘, EPL 승격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에드워즈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EFL·2부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미들즈브러는 15라운드 종료 기준 8승 5무 2패로 리그 2위를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에드워즈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위약금 300만파운드(약 58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즈 감독의 울버햄튼 사령탑 데뷔전은 오는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EPL 12라운드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