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 사생활 루머를 폭로했다가 인공지능(AI) 조작임을 인정했던 여성이 돌연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3일 뉴스1에 따르면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 관계자는 이날 "기존에 냈던 입장에서 바뀐 부분은 없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고소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이경의 사생활 루머 폭로가 조작이었다던 자신의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인증샷 공개할까 고민 중"이라며 "이대로 끝나면 좀 그렇다. AI가 아니라 뭔가 억울하다. 나쁜 놈을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소를 당한 적도 없다"며 "AI 해명은 거짓말이었다"고 부연해 재차 논란이 불거졌다.
이이경 측은 꺼진 줄 알았던 사생활 루머 불씨가 다시 지펴지자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상영이엔티 측은 지난 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의 작성자 및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 제출 및 고소 접수를 완료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 및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형태로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는 지난달 19일 시작됐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주고받은 성적인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음담패설이 가득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남성은 여성에게 신체 사진을 보내달라며 욕설하기도 했다. 글에는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담겼다.
그러나 A씨는 돌연 같은 달 22일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