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올 3분기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확대와 상품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한화생명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3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9% 급증했다. 올해 신규 편입한 인도네시아 노부은행과 미국 벨로시티 증권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으로 해외법인 연결 순이익 491억원을 확보했다.
생보업계는 현재 건강보험 판매 및 의료 이용률이 증가하며 발생한 보험금 예실차 등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금리부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와 전략적 자산운용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23.8% 상승했다.
3분기 한화생명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약 1조6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전년동 대비 13% 증가한 8790억원으로 보장성 중심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4.1% 증가한 564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상품 확대와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2023년 이후 3년 연속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 달성이 전망된다.
3분기 보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2263억원 늘어난 9조594억원이다.
금리하락과 경쟁심화에도 건강보험 수익성 배율은 3분기 16.4배로 전분기(14.6배) 대비 개선됐다. 종신보험 역시 중·장기납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성 배율이 4배 수준으로 개선됐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5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장성 중심의 질적성장과 재무건전성 유지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기반 고객 분석과 업무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험 본업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