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전경.

부천시는 2조5145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예산은 올해 본예산 2조4378억원보다 767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재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확장적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 시는 복지, 경제, 교통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분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산부 맘편한 택시, 초등 입학준비지원금, 임신 사전건강관리 등 아이 키우기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및 활동지원급여를 확대했다. 먹거리 안전을 위해 친환경농산물, G마크 축산물 학교급식, 어린이 건강과일 공급 예산도 반영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부천페이'를 200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청년문화예술패스, 청년 월세 한시 지원, 청년기본소득 등 청년 정책을 포함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버스 노선 신설, 프리미엄버스 운행, 버스 공공관리제 확대 등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나섰으며 지하차도 대피유도시설 설치와 제설창고 건립 등 재난 대응 기반도 강화했다. 부천역 일대에서 발생하는 '막장 유튜버'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 예산도 마련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재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 삶에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을 반영했다"며 "확장적 재정 운용을 통해 민생 안정과 미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