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후 국빈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첫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UAE 수도 아부다비에 도착한 후 현충원 와하트 알 카라마를 방문하며 첫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그랜드모스크에 있는 초대 대통령 영묘를 찾아 "양국 공동 번영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이후 아부다비 소재 한 호텔에서 열린 현지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형제의 국가를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의 역량과 UAE 역량을 합쳐 함께 연구하고 함께 제3세계로 진출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UAE 대통령과 얘기를 하게 되겠지만 양국의 미래가 하나의 점으로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내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중동과 아프리카에 진출해야 하는데 중동·아랍 쪽에서 UAE는 우리의 일종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순방 이틀차인 18일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MOU(양해각서) 서명식 및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 등 4대 분야를 비롯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