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 정읍시에 ㈜도시유전과 ㈜우리기술과 합자하여 만든 세계 최초 비연소 저온 촉매분해 '웨이브 정읍(WAVE Jeongeup)' 상용화 플랜트 준공식에서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오른쪽), 리차드 패리스 영국 사비엔 그룹 회장이 전략적 제휴계약(PSA) 계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이 RGO(재생유) 기술과 재생원료(유)의 글로벌 시장 판매와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구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친환경 기술로 생산하는 재생유와 관련 기술의 국내외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도시유전은 18일 전북 '웨이브 정읍' 준공식을 열고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 리차드 패리스 영국 사비엔 회장, 케빈 주노 트라피구라 이사, 박정우 ㈜웨이브 정읍 대표, 이철 ㈜로우카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유럽, 한국의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각각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은 글로벌 재생원료 시장 공략을 위해 사비엔과 2023년 양사가 체결했던 MOU를 대체하는 최상위 단계의 파트너십 계약인 전략적 제휴계약(PSA)을 공식 체결하고 국제 RGO 플랜트 개발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PSA의 핵심은 ▲양사 간 상호 지분보유 구조 확립 ▲사비엔의 서반구(미주·유럽) 독점 대리점 권한 연장 ▲재생유 국제 판매 네트워크 공동 개발 등이다. 사비엔은 웨이브 정읍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재생유를 자사의 영국·EU 상업 인프라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도시유전 기술기반인 RGO 설비가 본격적으로 국제 시장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

리차드 패리스 사비엔 회장은 "정읍 플랜트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도시유전의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수준 높은 기술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이번 PSA는 양사의 공동 성공을 위한 기업 연합체의 출범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양사는 PSA에 따라 ▲촉매 공급계약 ▲제조 라이선스 계약 ▲주주 간 계약 등 후속 문서를 2025년 4분기~2026년 1분기 순차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오른쪽)와 이철 ㈜로우카본 대표가 '강진산단 폐플라스틱 유화 블루납사유 생산기지 구축' MOA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도시유전

㈜도시유전은 탄소 포집·활용(CCU) 전문기업 ㈜로우카본과 전남 강진산단 내 대규모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협약의 요지는 '강진산단 폐플라스틱 유화 블루납사유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로우카본이 보유한 부지를 활용해 ▲연간 20만톤 규모 블루납사유 ▲연간 3만톤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대형 친환경 기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원이며 이 중 ㈜도시유전의 재생유 설비 도입 비용은 약 250억원 규모다. 양사는 폐플라스틱을 재생유(블루납사유)로 전환하는 ㈜도시유전 기술에 로우카본의 CCU 설비를 결합해 탄소중립 효과와 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통합 친환경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는 웨이브 정읍 플랜트에서 생산되는 재생원료에 대한 글로벌 판매 관련 협의 ㈜웨이브 정읍과 지속해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는 ㈜도시유전 재생원료의 국제 거래 기반을 강화하고 EU·미국·동남아·중동 등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의 판로 확대를 가능케 하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개발된 재생원료 기술을 본격적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까지 수출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지속적인 해외 사업 확장과 글로벌 기술 협력체계를 강화시켜 글로벌 친환경 산업 생태계 전환에 한국 기술이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