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서울 공립 일반고인 광남고등학교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만점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광남고 3학년 A군은 수능 가채점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다만 가채점 결과인 만큼 최종 만점 여부는 다음 달 5일 성적표 배부 때 확정된다. A군은 의대를 지망하고 있다. 그는 수시모집에서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과대학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광남고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만점자를 배출했다. 올해도 만점자가 나올 경우 일반고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만점자'를 배출하게 된다. 당시 만점을 받은 서장협씨(19)는 의과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이전부터 지망하던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에 수시 진학했다.
서씨를 포함해 지난해 전 과목 수능 만점자는 11명(재학생 4명, 재수생 7명)이었다. 올해 수능의 경우 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이 '불수능'으로 꼽히는 2024학년도에 견줄 만큼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 만큼 만점자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입시계가 전망하는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149점으로, 지난해(139점)보다 8~10점 높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또한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3%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개 적정 난도는 1등급 비율을 6~8%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