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20일 정청래 당대표에게 호남 발전 사업 공식 건의 및 활동 경과 보고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민주당 호남발전특위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가 20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호남발전과제 당대표 보고회'에서 광주·호남 지역의 핵심 현안과 발전 전략을 공식 제안하고 최근 활동 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 서삼석 호남발전특위 위원장, 이병훈 상임수석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지역 발전 의지를 함께 다졌다.


호남발전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에 발맞춰 호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목표 아래 수개월간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그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당면 현안 8건 △중장기 사업 11건 △호남권 광역 프로젝트 7건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당면 현안에는 5·18 사적지 보존·활용, 광주 AI 영재고 설립, 미래모빌리티 산업 기반 확충, KTX 호남선 증편, 마륵동 탄약고 이전, 국제선 취항 확대, 광주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예우 등 시급한 지역 현안이 포함됐다.


중장기 과제로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이차전지 지원센터 설립, RE100 기반 에너지 전환,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육성, 반도체 기업 유치, K컬처 허브 조성, 도시 하천 복원 등이 제시됐다.

광역 사업에는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 광주 신산업선 철도 건설, 광주~나주 광역철도 신설, 광주~전주 메가시티 고속도로 구축 등이 포함돼 호남권 전체의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반영했다.

특위는 내부 회의, 정책 간담회, 현장 답사, 전문가 강연, 시민 의견 수렴 행사 등을 통해 지역 민의를 면밀히 분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절차적 정당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정책 제안에 집중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과 KTX 공정운행 확대 등 지역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면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병훈 수석부위원장은 "호남의 경제적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특위가 출범했다"며 "이번에 제안된 과제들은 정부 임기 내 반드시 예산과 정책, 법안으로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