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고 구하라가 떠난 지 벌써 6년이 흐른 가운데, 친오빠 구호인 씨가 잊지 않고 추모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사진=구호인씨 인스타그램

그룹 카라 멤버 고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지 6년이 흐른 가운데, 고인의 친오빠인 구호인 씨가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구씨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에 동생의 6주기를 앞두고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영원히 사는거래. 벌써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적었다.


글과 함께 동생이 안치된 공간과 그곳을 가득 채운 꽃다발과 인형, 편지 등을 사진으로 담아 게재했다.

고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생전 전 남자친구의 폭행 및 협박 사건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은 바 있으며, 사망 이후에는 상속 문제를 둘러싼 가족 간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친모가 유산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커졌고, 이에 친오빠 구호인 씨는 상속 제한을 골자로 한 이른바 '구하라법' 제정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구하라법'은 2020년부터 입법 절차가 추진됐으나 20대와 21대 국회에서는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후 22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됐고, 2026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미스터', '프리티걸', '허니'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