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이 11만4682원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생산직 평균 일급이 2년 새 8% 넘게 오르며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5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이 11만4682원을 기록하며 직전 조사 대비 3%대 상승세를 보였다고 27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가 매출액 30억원 이상, 상시근로자 10인 이상인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8월 기준) 129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11만468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상반기(6월 기준) 조사 당시 평균 일급인 11만684원 대비 3.6% 상승한 수치다. 2023년 하반기(8월 기준) 10만5773원과 비교했을 때는 8.4% 오른 수준이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부품조립원의 조사노임은 10만5323원으로 전년 9만8387원 대비 7.0% 상승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작업반장의 일급은 2024년 13만5398원에서 2025년 하반기 13만9712원으로 3.2% 상승했다. 반면 단순노무종사원의 일급은 2024년 9만85원에서 2025년 하반기 9만694원으로 0.7% 상승에 그쳐 직종별 격차를 보였다.

조사된 직종 중 평균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금속재료품질관리사'로 17만8350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직종은 '신발제조기조작원'으로 8만3388원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에서 공표한 이번 조사노임은 2026년 1월1일부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노무비 산정의 기준 단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세부 직종별 조사노임 및 해설 등이 포함된 조사 결과보고서는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