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성사 시 평화유지군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 국립도서관에서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튀르키예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이 성사되면 평화유지군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튀르키예 매체 사바흐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방부 소식통은 "튀르키예군은 우리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한 어떤 주도권에도 기여할 준비가 됐다"며 "무엇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휴전이 먼저 이뤄져야 하며 목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참여국 역할 정의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5일 다국적 평화유지군 구성을 위한 새로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평화유지군을 이끌고 해양 사안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튀르키예가 긴밀히 참여하며 처음으로 미국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레바논,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의 평화유지 임무 경험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추진 중인 가자지구 국제안정화군(ISF)에도 파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튀르키예 파병 추진은 가자지구 전쟁을 계기로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이스라엘이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