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등 총 195개교에 대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제작하고 12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제설지도는 이상일 시장의 지시에 따라 겨울철 눈이 내릴 경우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교 주변 도로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을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 시장은 올해 학부모 간담회에서 "언덕길이 있는 학교 주변 통학로와 도로 지형을 정확히 파악해 신속하게 제설할 수 있는 지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제작된 제설지도에는 초등학교 107곳,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32곳, 특수학교 2곳, 인가대안학교 1곳 등 총 195개교의 통학로 정보가 담겼다.
지도는 학교별 진입로와 보도 상태, 접근 동선은 물론 학교 주변 시설물까지 파악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는 학교 앞 도로의 길이, 경사도, 염수분사장치·열선 설치 여부, 캐노피(가림막) 유무 등이 기재되어 있으며, 이를 토대로 도로 제설 우선순위 및 제설작업 노선도 등도 포함하고 있다.
시는 이 지도를 활용하여 눈이 내릴 경우 학교별로 차도에 대한 맞춤형 제설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에도 지도를 배부해 폭설 등 기상특보 발령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15일 시청 에이스홀서 초·중·고 교장 등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을 상대로 학교 제설지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에 제작한 학교 주변 맞춤형 제설지도는 눈이 많이 내릴 경우 학생들이 겪을 통학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시는 이 지도를 매뉴얼로 삼아 학교 앞과 주변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