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SKT 로비 모습./사진=뉴스1

현대차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연결 종속회사의 적자 폭 축소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으로주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3000워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최근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028년까지 30% 이하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고, 현재 취득한 자기주식 소각 및 추가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결 종속회사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11번가 및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등 보유지분 처분을 통해 리밸런싱을 꾸준히 진행하는 점에 기반해 점진적으로 할인 개선을 기대한다"며 "상장지분가치 증가 시 그만큼 도달 가능한 주가 눈높이 상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52%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추가 실행 방안으로 1000억원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과 보유 자사주 45만주 소각을 발표했으며, 이사회 전문성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 추가 선임 계획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대표 자회사가 견인한 지분법손익 증가에 기인했다. 지분법손익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145억원이었다.


그는 "모빌리티부문(티맵, FSK) 개선세가 긍정적"이라며 "티맵모빌리티는 3분기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531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에 따른 비 네비게이션 트래픽이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연간 EBITDA 흑자전환 전망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4분기 중 지분 처분과 리밸런싱도 지속됐다. 드림어스컴퍼니 17% 지분을 303억원에 양도했고 인크로스 지분 전량도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11번가는 SK플래닛에 3810억원에 처분했으며, 동사가 SK플래닛에 3900억원을 출자했다. 스파크플러스 등 4개사 지분도 299억원 규모로 SK플래닛에 출자 및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김 연구원은 "NAV 83조9000억원에 목표 할인율 45%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대표 자회사 지분가치 증가에 따라 상장지분가치가 10월초 53조원에서 현재 79조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