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2일 NPU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뉴시스

광주광역시는 2일 서울 글래드여의도호텔에서 '국가NPU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위한 AI반도체 혁신전략협의회'를 열고 국산 인공지능반도체(NPU) 실증·확산을 위한 거점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정진욱·안도걸 국회의원, 에이직랜드, 퓨리오사AI, 리벨리온, 하이퍼엑셀 등 NPU산업 핵심기업 12개사가 참석했다.


협의회를 통해 광주시는 '인공지능 실증도시 광주' 조성 전략의 하나로 NPU전용컴퓨팅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NPU컴퓨팅센터는 대규모 인공지능 추론·학습에 특화된 컴퓨팅센터로, 저전력·고효율 인공지능 작업이 가능하다.

또 인공지능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해주는 전문 칩을 광주에서 개발해 세계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도 부각했다.


광주는 지난 2023년부터 2년간 200억원 규모의 NPU 실증·검증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는 국산 NPU 기반 인공지능 전환 촉진 고도화·상용화에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열린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NPU컴퓨팅센터 광주 설립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김주영 하이퍼엑셀 대표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전략과 광주 육성 방안' 기조발표 통해 "국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서비스기업의 실증·개선이 끊임없이 필요하다"며 "풍부한 전력과 인재,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있는 광주가 추론 시대에서 소버린 AI를 실현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기업은 시장 반응이 좋은 만큼 글로벌로 가기 위한 NPU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며 "정부가 자신감을 가지고 투자를 하고 광주는 기업의 실증현장이 된다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도 "기술을 테스트할 환경을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밀어줘야 한다"며 "광주에 NPU컴퓨팅센터가 구축되면 국산 칩을 대규모로 실증·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