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들이 쿠팡을 계속 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한 쿠팡 물류센터의 모습. /사진=뉴스1

JP모건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도 한국인들이 쿠팡을 계속 쓸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후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은 쿠팡이 로켓 배송과 최저가 서비스, 멤버십 혜택 등을 통해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이탈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SK텔레콤, KT, 롯데카드, GS리테일 등 올해 다수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한국 소비자 민감도가 낮아졌고 쿠팡의 보상 가능성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측은 "쿠팡은 한국 시장에서 비교할 수 없는 지위를 갖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데이터 유출 이슈에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아 고객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JP모건은 쿠팡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상당한 규모 일회성 비용을 기록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