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석 작가 개인전' 포스터. /사진제공='The Rise' 갤러리.

이경석 사진작가의 개인 전시회가 오는 17일까지 미사리 'The Rise'갤러리에서 열린다.

이경석 사진작가는 2010년부터 BODA 비쥬얼아트센터, F11+ Photographer group, 뮤지엄한미사진, 상명대 포토아카데미 등 에서 교수들로부터 두루 사진과정을 수료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진 단체전과 서울미술협회 사진부문 전시에 참여해 왔다.


이번 개인 첫 전시회는 '도시, 기억의 파편들'이라는 주제로 전시 작품들의 이미지는 표현주의적 (Expressionistic) 또는 인상주의적 (Impressionistic) 사진 성향을 띠고 있다.

명확한 구도나 사실적인 재현보다는 분위기, 감각, 그리고 작가가 포착하고자 했던 내면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현대 도시 생활의 비현실적이고 파편화된 인지 과정을 효과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피사체들은 모두 익명성 속의 존재로 치환돼 있으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유동적으로 흐르게 해 관객은 빛, 그림자, 구조물 사이에서 존재의 의미를 찾으려 하겠지만, 작가는 '맥락의 해체'를 통해 그 의미를 유보시키려 하는 시도를 작품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 사진 시리즈들은 사진의 경계의 시험이며 고전적인 '결정적 순간' 대신 '불확정적 순간'들을 포착하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