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키움·하나증권에 대한 해외투자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감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에 이어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의 해외투자 영업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들어갔다.

8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해외투자 관련 마케팅·환전 수수료·외환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금융당국은 최근 위험성이 큰 해외 파생상품과 관련해 증권사의 공격적 마케팅을 지적한 바 있다. 투자자가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가 어떻게 책정되는지, 기준 환율 등이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는지 등을 살피기로 한 이유다.

증권사의 통합증거금 시스템 운영 체계도 확인한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환율 국면 속 증권사 해외주식 환전이 오전 9시에 집중되며 환율을 왜곡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증가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해외투자 거래 규모가 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에 대한 순차 점검을 진행 중이며 내년 1월까지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