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폭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각) 미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포코노에 위치한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최소 두 배는 되었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 행사에 참석해 연준의 금리 인하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고지식한 연준"이라며 "(파월) 의장은 뻣뻣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긴축적 연준에 대항해) 싸우고 있는데도 금리는 내려가고 있다. 파월은 그렇게 금리를 낮추지 못한다"며 "(오늘(10일) 연준은 금리를) 최소 2배 더 내렸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3연속 인하를 결정한 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연준이 경제 성장과 정부, 기업·가계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를 더 빠르고 큰 폭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