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 9월1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음반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스1

넷플릭스의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포브스는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순위를 발표했다. 순위에는 헌트릭스 멤버들(100위)이 포함됐다. 모이라 포브스 수석부사장은 헌트릭스 선정 이유에 대해 "전통적인 연령, 성별, 국가 경계를 넘어 팬층을 지휘했다"며 "2025년 문화적 시대정신을 지배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셸 웡 소니 프로듀서를 인용해 "영화 크레딧에 등재된 약 750명 중 거의 50%가 여성으로 추정된다"며 창작과 제작 과정에서 여성들의 참여가 이들이 집단 선정된 이유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이팝 팬 중 약 80%가 여성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이들의 입소문도 영화 성공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순위에 올랐다. 이 사장은 90위, 최 대표는 91위로 선정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내 최고 호텔 체인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대표 겸 CEO라며 "뛰어난 경영 능력으로 한국 언론에서 '리틀 이건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