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지난 5월부터 100일간 운영한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통해 접수된 영일초등학교 앞 보행로 설치 민원을 시 베테랑팀장과 관련 부서의 협업으로 4개월 만에 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영통구의 한 주민이 제기한 해당 민원은 "영통구 영일초등학교 앞에 27년 동안 보행로가 없어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위험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민원은 접수 즉시 관련 부서와 새빛민원실 베테랑팀장에게 전달됐다.
베테랑팀장과 공무원들은 현장을 방문하여 민원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이후 관계 부서 공무원들과 보행 공간 확보 방안을 면밀히 논의한 끝에 '법적 기준 준수와 시민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하는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했다.
시는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 규칙'에 따른 차로 최소 폭, 보도 유효 폭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차선 폭을 조정하고, 보행 공간을 폭 1.75m 이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마침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실시했으며, 이어 시선 유도봉을 설치하여 보행자와 차량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민원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 베테랑팀장들이 협업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보행로 문제를 해결했다"며 "폭싹 담았수다-시민의 민원함과 베테랑팀장제도를 중심으로 시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현장행정·소통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지난 5월1일부터 8월11일까지 100일 동안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100일 동안 민원 1658건을 접수했고, 민원 86%를 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