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POSCO홀딩스의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를 74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POSCO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74만원을 제시했다.

2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POSCO홀딩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6조4000억원(전년대비 7.5%↓), 4043억원(323.9%↑)이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231억원을 밑돈다.


하나증권은 POSCO홀딩스의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대해 몇 가지 요인을 짚었다.

하나증권은 전반적인 철강 내수 부진과 일부 공장 개보수 영향으로 4분기 철강 판매량이 전년대비 5.5% 떨어진 8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 철광석을 비롯한 원재료 스팟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과 동시에 4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POSCO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전 분기 대비 1톤당 1만원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부진한 내수 영향으로 탄소강 ASP(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면서 스프레드는 축소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우려는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통해 극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POSCO의 철강제품 판매는 814만톤(전년대비 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기 중국 철광석 스팟 수입가격이 평균 1톤당 103달러로 3분기대비 상승했고 현재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분기 POSCO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및 일본산 열연 잠정관세 부과와 자동차 및 조선향 제품 가격 인상 전망을 감안하면 철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국내 자회사들의 영업이익도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에 POSCO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10억원(9.2%↑)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수입산 철강 규제와 더불어 중국의 철강 생산 규제와 하반기로 갈수록 기대되는 고정투자 회복으로 2026년 철강 부문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동시에 리튬가격과 리튬공장 가동율 상승에 따른 2차전지 사업부 영업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다만 박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신안산선 붕괴 사고 관련 비용 반영 규모에 따라 3분기보다 더 큰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