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오른쪽)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가 지난달 28일(현지시걱)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에서 열린 베네수엘라군 연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가운데 미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1특전단 작전분견대 델타'(델타포스)가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현지시각) CBS는 복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이 토요일 새벽 델타포스 대원들에게 체포됐다"고 전했다.


델타포스는 2019년 10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부대다.

이날 오전 2시쯤 수도 카라카스 등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항공기가 저공 비행하는 모습이 보였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자국 영토와 국민을 공격한 것이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불과 3시간여 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감행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서 미국인 사상자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 유고시 베네수엘라 국가수반인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에 마두로 대통령의 생존 사실 및 소재지를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CNN 등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국영방송 VTV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의 생존 여부에 대한 즉각적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 공격으로 전국 각지의 공무원, 군인,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노페스 국방장관은 "베네수엘라 사상 최악의 침략에 맞서야 한다"며 "모든 병력은 마두로 대통령 명령에 따라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마두로 대통령과 그 부인을 생포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11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