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신지아(세화여고)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피겨 간판 신지아(세화여고)가 국가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하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이해인(고려대)도 막판 뒤집기를 펼쳐 2위로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신지아는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KB금융 제8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여자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76.04점, 예술점수(PCS) 69.42점, 총점 145.46점을 기록했다.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16.20점으로 1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2차 선발전에서도 기량을 뽐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74.43점을 받았던 신지아는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219.89점을 받았다. 이로써 1·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총점 436.09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첫 과제 더블 악셀을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수행했다.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도 표정 연기와 함께 마쳤다.

신지아는 중반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모든 점프 과제를 마친 신지아는 스텝 시퀀스,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마무리했다.


출전 가격을 갖춘 선수 중 2위(전체 5위)는 이해인이 차지했다. 1차 선발전에서 195.80점, 2차 쇼트 프로그램에서 66.38점을 얻었던 이해인은 이날 TES 63.75점, 표현 점수 65.87점으로 129.52점을 추가, 총점 196.00점을 마크했다.

이해인은 1·2차 선발전에서 최종 총점 391.80점을 기록, 384.37점을 받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을 7.43점 차이로 제쳤다.

2차 대회 쇼트 프로그램까지 경쟁자 김채연에게 3.66점 뒤졌던 이해인은 마지막 날 극적 역전극과 함께 밀라노행 티켓을 잡았다. 2024년 국가대표팀 유럽 전지훈련 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로 중징계를 받기도 했던 이해인은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재기했고, 이날 올림픽 꿈을 이뤘다.

허리 부상을 안고 이번 선발전에 출전한 김채연은 1차 선발전에선 201.78점으로 이해인보다 앞섰지만, 2차 선발전서 182.59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 올림픽은 2025년 7월 1일 기준 17세 이상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