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전격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국 법정에 세우기 위해 체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리 상원의원(공화·유타)은 3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루비오 장관은 마두로가 미국 내에서 형사재판을 받기 위해 체포됐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 밤 우리가 목격한 군사행동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인원들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수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두로가 현재 미국의 구금 하에 있는 만큼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적 조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리 의원은 X에 "선전포고나 무력 사용 승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를 헌법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냈는데 이후 루비오 장관과 통화해 상황 설명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리 의원은 루비오 장관 설명을 전하며 "이번 조치는 실제 또는 임박한 공격으로부터 미국 인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헌법 제2조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 권한 범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20년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등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장에서 "마두로는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로 알려진 마약 밀매 조직의 지도자 중 일원이며 대량의 코카인이 미국으로 들어오도록 이동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적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이 '마약 테러조직'이라는 것은 정치적 발언이나 추측이 아니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대배심에 제출된 증거에 근거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도 이날 작전에 대해 "그는 마침내 자신의 범죄에 대해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여명이 왔다"고 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제1특전단 작전분견대 델타'(델타포스)에게 작전 시작 3시간 만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