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130형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마이크로 RGB TV는 스크린에 마이크로 크기의 RGB(빨강·초록·파랑) LED를 미세하게 배열한 RGB 컬러 백라이트를 적용해 빨강·초록· 파랑 색상을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다. 특히 RGB LED 칩 크기를 100㎛ 이하로 줄인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해 화면 색상과 밝기를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제어해 명암 표현을 높이는 '로컬 디밍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AI 엔진인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RGB 컬러 부스터 프로'와 '마이크로 RGB HDR 프로'는 AI 기술을 활용해 장면별로 최적의 색상과 명암을 정밀하게 조정해 선명한 색감과 뛰어난 디테일을 구현한다.
독일 시험∙인증 전문 기관 VDE로부터 'Micro RGB Precision Color 100' 인증도 획득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제정한 색 정확도 지표 BT2020 면적률 100%를 달성한 결과다. 이와 함께 글레어 프리 기술을 탑재해 빛 반사를 최소화했으며,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일관된 색상과 명암비를 유지한다.
HDR10+ 어드밴스드·구글과 공동 개발한 '이클립사 오디오' 기능도 지원해 화질과 음질 모두에서 몰입감을 강화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요구 사항을 이해하고 A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담은 '타임리스 프레임'을 적용해 심미적 완성도 역시 높였다. 웅장한 건축물의 창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구조가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서비스도 지원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예를 들어 TV 시청 중 음성으로 "지금 보고 있는 영화 줄거리 요약해줘" "천만 관객 넘은 영화가 무엇이 있어?"와 같은 명령을 하면 AI를 통해 최적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마이크로 RGB TV는 삼성전자의 화질 혁신의 정점을 보여주는 기술로, 이번에 공개한 130형 모델은 그 비전을 한 단계 더 확장한 제품"이라며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