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한양증권 대표가 중장기적으로 연간 세후 ROE(주가순자산비율) 1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2일 한양증권은 지난 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LIVE 타운홀 미팅 '2026 : The Next Chapter'를 진행하고 회사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타운홀 미팅은 현장과 자사 유튜브 동시 송출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2025년 하반기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2026년을 향한 전략적 방향성과 조직 운영 철학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참석 임직원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실시간 댓글 질의응답이 병행됐다.
경영진은 현장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임직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주요 사안에 대해 폭넓게 설명했다. 이날 김 대표는 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 전반이 안정 궤도에 올랐으며 각 사업 부문 경쟁력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IB(투자은행)를 포함한 주요 사업 부문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부동산 PF 부문이 부실 자산 정리와 조직 재편을 거치며 사업 구조를 안정화하고 있으며, 채권과 트레이딩 부문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IB 부문 역시 ECM(주식발행)과 DCM(채권발행) 영역에서 강점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글로벌 IB 등 신규 영역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리테일 부문의 구조적 개선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 사업 모델을 온라인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재편하고 RP·펀드·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시스템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앱 개편 역시 주요 과제로 국내 주식 매매 중심 구조에서 금융상품과 거래 편의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특히 MTS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아이디어와 트렌드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주식 대차 중개 등 신규 사업에도 순차적으로 진입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진출을 위한 인가도 추진 중이다. 이는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보하고 전사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도 연간 세후 ROE 1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1조 원 이상의 준비된 중대형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부 통제와 시스템 정비, 리스크 관리 역량 고도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프로페셔널 조직을 지향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중대형 증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