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전경.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친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올해를 기점으로 공연 운영을 본격화하며 시민 일상 속으로 공연을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새 출발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올 한 해 동안 자체 기획공연과 국내외 우수 작품 초청, 야외 프로그램을 포함한 연간 공연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공연장 기능 개선을 통해 공간 경쟁력을 높이고 공연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기획공연은 클래식, 연극, 무용, 교육형 공연 등 장르를 아우르는 총 46편으로 구성됐다.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클래식시리즈'를 비롯해 마티네 브랜드 공연 '커피콘서트', 연극과 어린이·청소년 대상 공연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마련됐다.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어쩌면 해피엔딩', '안나 카레리나' 등 대형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야외광장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해외 공연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스테이지 온 스크린'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야외 무료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연장 정상 가동과 함께 인천시립예술단도 본격적인 시즌 운영에 들어간다. 교향악단,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은 2026년 한 해 동안 총 194건, 227회의 공연을 통해 창작과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단 60주년을 맞은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신임 예술감독 최수열 체제 아래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천시립합창단은 2027년 미국 ACDA 공식 초청을 앞두고 국제 무대를 향한 준비에 나선다. 무용단과 극단 역시 시민 참여형 창작 공연을 통해 공공예술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리모델링 이후 달라진 공연장은 연중 2회 진행되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무대 뒤 공간과 기술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공연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문화 체험 콘텐츠다.

홍순미 인천문화예술회관장은 "2026년은 공연이 특정 계층의 향유물이 아닌 시민의 일상이 되는 전환점"이라며 "공연장 안팎에서 시민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