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송 모 부장(48) 자택에서 발견된 6억여원의 현금 출처가 원전 납품 대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검찰은 송 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5만원권 6억2000여만원은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등이 건넨 7억2000여만원 가운데 일부라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5만원권을 묶은 띠지를 통해 돈이 인출된 은행과 지점, 시기 등을 파악했고 돈의 출처도 상당 부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6억2000여만원 중 1억원 가량이 한수원 고위층이나 정·관계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송 부장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전력에 파견돼 아랍에미리트 원전 보조기기 구매 업무를 담당했다.
한수원 간부 6억여원 출처, 대기업서 나온 정황 포착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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