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을 중심으로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자본 잠식 상태라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리인 및 구조조정 담당임원 등의 결정에 대해서는 동양그룹 경영진 측과 비상대책위원회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사 사정에 밝은 현재 경영진을 등지기 어렵다. 하지만 법정관리 신청 과정에서 도덕적 해이 등 각종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도 배제할 순 없어 ‘제3의 관리인’이 함께 선임될 수도 있다.
개인투자자로 이뤄진 동양그룹 비상대책위원회와 동양그룹 경영진은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의 주재로 법정관리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비대위는 이날 법원 측에 공동관리인 선임과 함께 구조조정임원을 추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 법정관리…이르면 다음 주 초 결정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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