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세대의 지혜와 경험을 어린이 세대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무대가 마련된다.

인형극 <할아버지의 여행가방>은 부모세대의 잊혀져가는 삶의 참다운 가치를 기억하고 그 본질을 자녀에게 전달하기 위한 치유연극이다. 이 작품은 뉴미디어로 신비한 빛의 무대와 자연의 소리를 활용한 극 구성이 특징이다.

실버세대의 지혜를 어린이에게

첨단 디지털 기술로 강, 산, 눈, 달, 바람, 꽃을 재현해 아이들의 감각을 깨우고 주인공과 함께 놀이에서 출발하는 '고향 찾기 여행'은 자연과 공존하는 참된 인간의 삶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먼 길을 되짚어 가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은 실향민 할아버지의 무료한 오후, 손자 준이는 맞벌이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시골 할아버지 댁에 맡겨진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따라간 그 곳에서 마치 동화책 서툰 삽화처럼 지도가 새겨진 커다란 할아버지의 여행 가방을 발견하게 된다.

3월23일까지.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갤러리.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2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