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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아이스버킷챌린지 /사진=박명수 페이스북 캡처 |
‘아이스버킷챌린지’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유명인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참여와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또 다른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기부 캠페인이다. 지목 당한 참가자들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기부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스버킷의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단순히 웃고 즐기는 이벤트성 행사로 비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배우 이켠은 자신의 트위터에 "유행어처럼 아이스 버킷 동영상이 올라온다. 그 마음은 인정하지만 루게릭병에 관해서는 알고들 하는 건가"라며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고통을 묘사한 건데 다들 너무 재미삼아 즐기는 것 같다. 그럴 거면 하지마"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하나의 이슈에 너무 과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심장병,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 독거노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형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선택적으로 파괴되면서 사멸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호흡근의 마비까지 오게 돼 수년내에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주로 50대 후반부터 발병이 증가하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1.4~2.5배 정도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