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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중인 창원 사고버스 /사진제공= 뉴스1 |
‘창원버스사고’
경남 창원버스 사고 사흘째, 구조당국의 수색작업에도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오늘도 선박 8척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 일대에서 수색 활동을 계속할 예정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버스회사를 상대로 인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사고 버스는 정상 노선의 도로가 침수되자 두 차례에 걸쳐 우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급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하천 옆의 농로로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폭우에도 무리하게 버스 운행을 강행한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버스에 설치된 카메라의 정보를 담은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이를 복원·분석하는대로 당시 도로 상황과 정상 노선 이탈 경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버스회사로부터 사건 당일 상황일지를 넘겨받고 배차 정보 등에 관해서도 확인했다.
경찰은 회사 측을 상대로 침수 위험지역 관련 정보 전달과 안전 매뉴얼 구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일(25일)과 어제(26일) 19세 안모양과 20세 김모양의 시신이 각각 수습됐고 오늘 아침7시 사고지점으로부터 1.8㎞ 떨어진 진동 광암방파제 근처에서 운전기사 정모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어 8시에는 현장 인근 송도섬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이 버스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탑승자 7명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