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르스 대형마트/사진=머니투데이DB |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및 2분기 전력판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줄고 대형마트 매출은 10.2% 감소했다.
메르스로 인한 영향을 주 단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발병 초기인 5월 3∼4주에는 매출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확산 우려가 높아진 6월 1∼2주 매출 감소가 컸다.
메르스 확진자 수가 지난 5월20일 2명에서 6월 1일 25명, 14일 150명, 28일 182명으로 급증하면서 유통업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산업부는 6월 1∼2주 매출이 감소한 데는 메르스 영향 외에도 영업일수가 2일 줄어든 영향도 있다며 3주 이후부터는 매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6월 매출이 3.7% 증가하면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메르스 때문에 소규모 장보기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역시 점포수 증가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판매액 증가로 매출이 29.0%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