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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전역 연기 장병들 격려. /사진제공=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전역 연기 장병 격려했다. 또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방부의 대규모 화력 훈련에 참석,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 고조 상황인 터라 북한의 도발 의지를 꺾고 도발에는 강력 응징한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군은 28일 경기도 포천의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광복 70년을 맞아 사상최대 규모의 '2015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주한 미군 47개 부대의 장병 2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는 평년보다 1000여명 증가한 인원이다.
K-2 전차, K-21 장갑차, 수리온 헬기, FA-50, 다연장로켓(MLRS) 등 우리 군의 최신무기와 주한미군의 브래들리 장갑차, 팔라딘, 아파치 헬기, A-10 폭격기 등이 훈련에 나섰다. 특히 이번 훈련은 북한군이 우리 측 GP에 포격도발을 감행한 상황을 가정해 펼쳐졌다.
이날 박 대통령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각 군 참모총장,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등을 비롯한 군 지휘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군 원로 인사와 장병,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 대치 상황에서 전역을 연기한 장병 80여 명을 훈련장으로 초청해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장병들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국민이 안심하고 마음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서 그런 마음이 나왔다는 것은 평소 국가와 안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는가를 국민에게 잘 보여줬다. 국민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전역을 연기한 신영재 하사, 안동국·장우민 병장 등을 포함해 장병 대표 12명과는 따로 악수를 나누며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한 역할을 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