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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이 헝가리에서 독일로 향하는 기차에 타려고 하고 있다. /자료=영국 BBC 뉴스 캡처 |
계속되는 시리아 내전에 따른 난민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시리아를 떠나기 위해 난민선에 오른 한 가족의 일화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쿠르디는 난민선을 타고 그리스 코스섬으로 향하던 중 터키 해안에서 선박이 전복되면서 두 아들 아일란(3)과 가립(5), 그리고 아내 리한(35)을 잃고 홀로 남겨졌다.
압둘라 가족은 지난 6월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자 했으나 후원요청을 거부당했고 결국 난민선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영국은 난민 지원 정책을 반대해왔다. 하지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심하게 움직였다"며 "영국은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AFP통신은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난민 지원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들은 정부가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해졌다.